기타를 품은 남자들의 로망 ‘John Mayer’

전세계 앨범 토탈 세일즈 2000만장, 그래미 7관왕 수상에 빛나는 싱어 송라이터 존 메이어(John Mayer)는 여전히 수많은 기타 키드들의 우상으로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해내고 있다. 좋은 곡을 쓰는 것은 물론 놀라운 블루스 기타 솔로잉을 통해 짙고 감미로운 소리들을 만들어온 그는 2013년 작 [Paradise Valley]에서 아메리칸 루트 뮤직에 근접한 작업물을 내놓는 등 다방면으로 음악을 탐구하는 자세를 유지시켜냈다.

무엇보다 지난 2014년도에는 사상 최초의 내한공연을 펼쳐내면서 수많은 국내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낸 바도 있다. 명료하면서도 빈티지한 존 메이어의 라이브에서의 기타 톤이 공연이 끝난 이후에도 꽤나 오랫동안 귓가에 남겨졌다.

그의 음악 여정에 새 챕터, [The Search for Everything – Wave One]

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다음 음반 제목이 [The Search for Everything] 임이 밝혀졌다. 그는 데드 앤 컴퍼니에서의 경험을 반영하여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을 표현해낸 음반을 만들었다 말했다. 스스로에게 영감을 준 모든 음악과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모든 스타일의 믹스테이프 같은 작업물이지만 그럼에도 확실히 현재 자기 자신이 되는 것에 집중해낸 작품이라고도 일러뒀다.앨범 제목에서도 그런 성격을 얼추 엿볼 수 있다.

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것이 처음부터 풀 랭스 정규 앨범형태로 발매된 것이 아니라 일단 [The Search for Everything – Wave One]이라는 타이틀의 디지털 EP 형태로 4곡을 먼저 공개했다는 점이다. 이런 방식은 이후 공개될 다음 챕터, 그리고 풀 랭스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내는 역할을 한다.

‘Wave One’에 수록된 네 곡의 레코딩 세션 편성은 의외로 심플한 편이다. 이번 앨범을 위해 다시금 존 메이어 트리오 멤버들을 결집시켜냈다. 현존하는 최고의 세션 연주자들인 스티브 조단(Steve Jordan), 그리고 피노 팔라디노(Pino Palladino)의 연주를 다시금 존 메이어의 앨범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는데, 거기에 재즈 피아니스트 래리 골딩스(Larry Goldings) 또한 건반 연주로 참여시켜내고 있다. 가히 ‘슈퍼세션’이라 칭할만하다.

존 메이어 특유의 따뜻한 보컬과 멜로디, 그리고 상쾌한 기타 사운드가 기분 좋게 매치되어 있는 작품이다. 기존 존 메이어의 색을 갖춰내고 있음에도 약간은 다른 각도의 존 메이어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었는데 그 방향이 어찌됐건 간에 이는 최적의 팝송으로 완성되었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.

다음 챕터는 그의 기타 연주가 조금 더 부각됐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보기도 하지만 존 메이어의 다양한 취향, 그리고 어떤 확고한 방향성을 캐치해내기에 적합한 곡들로 채워져 있기에 단 4곡뿐이라도 이것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.

앞으로 계속 이어질 연작 시리즈에서는 과연 존 메이어의 어떤 모습이 드러날 지가 무척 기대된다.

최신음원 미리듣기